월스트리트저널 "차질 빚은 570만 배럴 중 200만 배럴 보충"

월가 "며칠 내 복구되면, 유가 상승 폭 3~5弗로 제한 가능"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사우디아라비아는 지난 주말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 산유 설비에 대한 치명적인 공격으로 초래된 원유 생산 차질분의 3분의 1을 16일(이하 현지시각)까지 보충한다는 목표라고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다.

저널은 15일 정통한 사우디 관변 소식통들을 인용해 아람코 핵심 산유 설비 2곳이 공격받아 생산 차질을 빚은 물량이 약 570만 배럴이라면서, 이 가운데 200만 배럴을 16일까지 보충한다는 것이 사우디 계획이라고 전했다.

저널은 이와 관련해 사우디가 공격받은 설비들을 이번 주 초 완전 재가동시킬 것이라고 앞서 밝혔음을 상기시켰다.

한편 저널은 정통한 소식통들을 인용해 아람코 산유 설비들을 미사일이 공격한 것으로 아람코 측이 확신하고 있다고 전했다.

외신은 앞서 아람코 설비들이 드론 공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시포트 글로벌의 에너지 거래 책임자 로베르토 프리들랜더는 저널에 "사우디가 며칠 안에 피격 설비를 복구해 생산을 재개하면, 유가 상승 폭을 배럴당 3~5달러로 제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석유 시장 관계자들은 이번 공격으로 유가가 최대 10달러 뛸 수 있을 것으로 앞서 내다봤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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