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신 "상장 앞서 텐센트 주도로 10억 弗 차입 계획"

"기업 가치 250억 弗 평가 전망..작년 1월 차입 모색 때 170억 弗"

"텐센트, 바이트댄스 따라잡지 못해 대안으로 콰이쇼우에 투자"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중국판 유튜브' 콰이쇼우가 내년 미국 상장을 검토하고 있다고 중국 경제 금융 전문 매체 차이신이 보도했다.

차이신은 지난 12일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전하면서, 중국 인터넷 거대 기업 텐센트의 적극적인 지원을 받는 콰이쇼우가 바이트댄스 산하 쇼트 영상 앱 틱톡에 대한 경쟁력 강화에 특히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지적했다.

콰이쇼우는 상장에 앞서 텐센트 주도로 10억 달러 이상을 차입하려는 계획도 갖고 있다고 소식통이 귀띔했다. 이 차입을 통해 콰이쇼우는 기업 가치를 250억 달러로 평가받을 것으로 관측됐다.

차이신은 이와 관련해 콰이쇼우가 지난해 1월 차입을 모색할 당시 기업 가치를 170억 달러로 평가받았다고 전했다. 지난 2015년 1월에는 CB 인사이츠에 의해 기업 가치를30억 달러로 평가받았음을 차이신은 상기시켰다.

차이신은 텐센트가 쇼트 영상 부문에서 바이트댄스를 따라잡기 위해 부심해왔음을 지적했다.

베른슈타인의 홍콩 소재 애널리스트는 "현재 (쇼트 영상 경쟁에서) 텐센트의 최대 적은 바이트댄스"라면서 "텐센트가 쇼트 영상 부문에서 바이트댄스를 따라잡으려고 부심했으나 성공하지 못해, 결국 대안으로 다른 회사에 투자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텐센트의 마린 라우 회장도 지난 8월 어닝 콜 때 쇼트 및 미니 비디오 부문이 핵심적인 '수직 확장' 목표라고 강조했음을 차이신은 상기시켰다.

8년 전 창업한 콰이쇼우는 지난 2017년 말 현재 1억1천만 명의 일간 액티브 유저를가진 것으로 회사가 집계했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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