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진정호 기자 = 사우디아라비아의 석유 시설이 타격을 입으면서 국제 유가가 급등하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략비축유의 방출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각)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국제 유가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사우디의 피습과 관련해 필요할 경우 전략비축유를 방출할 수 있도록 승인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방출 양은 아직 미정"이라면서도 "시장의 수요를 유지하기에는 충분할 정도일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텍사스를 비롯한 여러 주(州)에서 해당 절차가 더 신속하게 승인날 수 있도록 유관 기관들에게 통지했다"고 덧붙였다.

지난 주말 사우디의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의 최대 석유 시설 두 곳이 무인기(드론) 공격을 받아 가동 중단되면서 현재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가격이 12% 넘게 급등하는 등 국제 원유 시장이 출렁이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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