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주간] 미·중 화해모드 돌입…상하이 3주 연속 상승 시도
[중국증시-주간] 미·중 화해모드 돌입…상하이 3주 연속 상승 시도
  • 정선미 기자
  • 승인 2019.09.16 09: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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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이번 주(16일~20일) 중국증시는 미국과 중국의 다음 달 무역협상을 앞두고 화해 분위기를 조성함에 따라 추가 상승을 시도할 가능성이 크다.

특히 고위급 협상을 앞두고 진행되는 실무진 협상과 주초 발표되는 8월 경제활동 지표, 중국 인민은행의 시중금리 추가 인하에 관심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상하이종합지수는 13일 중추절로 휴장하고 4거래일로 한 주가 짧아진 가운데 2주 연속 올랐다. 전주대비 1.1% 상승했다.

대형주 중심의 CSI300지수도 0.6% 올랐고, 선전종합지수는 1.4% 올라 5주 연속 상승했다.

다음 달 초 미·중 고위급 무역 협상을 앞둔 화해 무드 덕분에 증시 투자 심리가 고무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이 미국산 제품 16가지 품목을 추가 관세 부과 대상에서 면제할 것이라고 밝힌 이후 미국 역시 관세 인상을 연기하기로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천50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 인상 시기를 10월1일에서 15일로 연기하기로 했다. 내달 1일 신중국 건국 70주년 기념일을 맞는 것을 고려한 합의라고 트럼프 대통령은 말했다.

이같은 조처에 화답해 중국 역시 미국산 돼지고기와 대두를 비롯한 일부 농축산물을 추가 관세 부과 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중국은 또 자국 기업들이 미국으로부터 대두와 돼지고기 같은 농산물을 일정량 구매하는 것을 허용할 것이라면서 "중국 시장은 충분히 크고 양질의 미국 농산물을 구매할 잠재력이 거대하다"고 말했다.

이번 주 미국과 중국은 실무진 차원의 무역 협상에 나선다.

류허 부총리는 지난주 이같은 사실을 언급하며 실무진 협상에서는 "무역 균형과 시장진입, 투자자 보호" 등과 같은 문제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경제나 안보 관련 구조적 변화 대신 무역이나 투자 문제에 의제가 집중될 것이란 설명이다.

류 부총리는 "전 세계가 미·중 협상의 진전을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미·중 무역 협상에서 중간단계(interim)이 합의안을 고려할 수 있다는 입장도 밝혔다.

그는 12일 오후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그것(중간합의)도 우리가 고려하는 어떤 것이라고 추측한다"면서 "그것은 쉬운 것부터 먼저, 일부를 하겠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만 중국과 완전한 합의안에 서명하는 것을 선호한다고 강조했다.

궈타이주난 증권의 화창춘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의 조처에 힘입어 좁은 수준의 무역 합의 가능성이 커졌다고 전망했다.

그는 "그러나 소규모 딜이 될 것"이라면서 중국이 농산물 구매에 합의하면서 관세가 더는 인상되지 않을 것이라는 뜻이라면서 미국 농부들은 일정 정도 안심할 수 있게 됐고, 트럼프 대통령은 자랑거리가 생겼다고 설명했다.

이번 주에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결정도 예정돼 있다. 시장에서는 25bp 인하를 예상하고 있다.

연준이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보임에 따라 중국의 실질금리 인하 가능성도 점쳐진다.

인민은행은 지난 8월 대출금리 개혁을 통해 시중은행의 대출우대금리(LPR)가 대출 기준금리 역할을 하도록 했다.

매달 20일 18개 시중은행을 대상으로 LPR을 집계해 평균금리를 공표한다.

인민은행이 이에 앞서 시중은행에 제공하는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금리를 인하할지 주목된다. MLF 금리가 내려가면 LPR도 낮아지기 때문이다.

인민은행이 예금금리를 인하할 가능성도 있다. 현재 인민은행 예금 기준금리는 1.5%로 지난 1025년 10월 인하한 이후에 변화를 주지 않고 있다.

8월 경제활동 지표에도 관심이 모인다.

16일(월)에는 8월 산업생산과 고정자산투자, 소매판매가 발표될 예정이다.

지난 7월에는 산업생산은 전년비 4.8% 늘었고, 누적 고정자산투자와 소매판매는 각각 5.7%, 7.6% 증가했다.

금융시장에서는 각각 5.2%, 5.7%, 8.0% 증가를 점쳐 산업생산과 소매판매가 전달에 비해 다소 양호할 것으로 예상했다.

캐피털이코노믹스(CE)는 "경제활동과 소비지출에 미치는 주기적 역풍은 지난달 다소 감소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특히 지난달 산업생산이 10년 만에 두번째로 전월대비 감소세를 보였지만 이달에는 다시 전월대비 증가세로 돌아섰을 것으로 예상했다.

투자는 정부의 경기조절적 재정 여건에 따른 인프라 지출이 확대됐을 것으로 예상했다.

소매판매는 지난달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큰 변화가 없었던 것을 고려하면 소매업체들이 눈에 띄는 둔화세를 겪지 않았을 것이며 과거 소비심리의 믿을만한 지표로 평가되는 중국 주식시장의 거래량도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고 CE는 설명했다. 중국의 주식시장에서 개인투자자들의 비중은 80% 수준에 이른다.

17일(화)에는 70대 도시 주택가격지수도 발표된다.

smjeo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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