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BCA 리서치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석유 시설 가동 중단과 관련, "사상 최대의 공급 쇼크"라고 우려했다.

밥 라이언 수석 전략가는 15일(현지시간) CNBC를 통해 "시설 가동 중단이 며칠이 아닌 몇 주간 이어진다면 시장은 상당히 긴축될 수 있다"며 이같이 진단했다.

그는 "세계는 전략적 매장량에 의존하고 있고, 전략비축유가 방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주말 사우디의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의 최대 석유 시설 두 곳이 무인기(드론) 공격을 받아 가동을 중단했다.

이에 대해 CNBC는 "유가가 계속해서 상승하면 연료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이미 제조업 부문이 둔화하며 성장이 저조해진 글로벌 경제는 더욱 큰 압박을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국제 유가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사우디의 피습과 관련해 필요할 경우 전략비축유를 방출할 수 있도록 승인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방출 양은 아직 미정"이라면서도 "시장의 수요를 유지하기에는 충분할 정도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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