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원 기자 = 프로골퍼 임성재 선수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아시아인으로는 처음으로 신인상을 수상한 덕택에 임 선수를 후원한 CJ대한통운도 상당한 파급효과를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CJ대한통운은 전 세계 226개국의 10억 가구 이상의 시청자들에게 글로벌 브랜드인 'CJ 로지스틱스'를 노출하며 최대 200억원 이상의 파급효과를 거둔 것으로 추정된다고 16일 밝혔다.

임성재 선수는 2018-2019 시즌 한국 선수 중에는 물론이고 신인 선수 가운데 유일하게 투어 챔피언십까지 진출했으며, 2019-2020 새 시즌의 강력한 우승 후보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렇다 보니 임성재 선수의 모자 측면과 왼쪽 가슴, 오른쪽 소매에 새겨진 'CJ 로지스틱스'도 지속적으로 노출돼 브랜드 인지도 상승 효과가 극대화됐다는 게 CJ대한통운의 설명이다.







특히, CJ대한통운은 글로벌기업 이미지를 형성하는 데 도움이 된 점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지난해 미국 물류기업 DSC 등을 인수하며 글로벌 물류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CJ대한통운의 브랜드 이미지를 단숨에 끌어올렸다"며 "세계적인 골프 경기에서 21세의 어린 나이에 보여준 도전정신이 글로벌 물류시장을 개척해 나가고 있는 CJ대한통운의 이미지와 자연스럽게 연결됐다"고 말했다.

미국 등 남자골프에 대한 인기가 높은 국가의 경우 마케팅 성과가 직접적으로 나타나는 편이다.

지난 5월 CJ대한통운이 후원하는 강성훈 선수가 PGA투어에서 우승했을 당시 회사의 미국 현지 뉴패밀리사인 DSC는 고객사를 초청해 응원전, 팬미팅 등의 마케팅 행사를 펼쳐 호평을 받았다.

지난 2017년 CJ대한통운 소속 김시우 선수가 PGA 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했을 당시에는 호주의 모 가전기업이 CJ대한통운의 미국 법인으로 물류사업 협력과 관련한 문의 전화를 한 사례도 있다.

CJ대한통운의 스포츠 스폰서십으로 한국 남자골프의 수준이 개선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다.

후원을 시작한 이후 김시우 등 PGA에 출전한 한국 선수들의 우승 소식이 전해졌고, 2018-2019 시즌에는 한국선수가 모두 18회 '탑 10'을 합작할 정도로 도약했다.

CJ대한통운은 중국과 동남아, 중남미, 유럽 등 전 세계에 걸쳐 적극적으로 진출하고 있으며 특히 지난해에는 미국 DSC 로지스틱스와 손을 잡고 미국 물류시장으로의 사업 확대를 본격화하고 있다.

j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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