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차 축소된다'…보험사 에셋스와프 주춤한 이유
'금리차 축소된다'…보험사 에셋스와프 주춤한 이유
  • 김용갑 기자
  • 승인 2019.09.16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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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김용갑 기자 = 최근 보험사의 에셋스와프 물량이 다소 감소한 것으로 파악된다.

보험사가 이달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하를 관망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국은행이 지난달 기준금리를 동결한 가운데 미 Fed가 이달 기준금리를 인하하면 환헤지 비용이 감소한다.

위험자산 선호 심리, 단기자금시장 경색 등으로 원화 조달금리가 상승한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평가된다. 미국 채권금리가 하락해 보험사의 신규 투자가 감소한 점도 에셋스와프가 줄어든 원인으로 지목된다.

16일 외화자금시장에 따르면 이달 첫째 주 보험사 등의 에셋스와프 물량은 6개월 초과 구간에서 3억7천만 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1년 초과 구간에서는 2억9천만 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에셋스와프는 전달과 비교해 다소 감소한 것으로 평가된다.

지난달 둘째 주 6개월 초과와 1년 초과 구간에서 에셋스와프 물량은 각각 4억9천만 달러, 5억6천만 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추산된다.

시중은행의 한 이코노미스트는 "보험사의 에셋 물량이 최근 다소 줄었다"면서 "소강상태"라고 평가했다.

이는 이달 미국 Fed가 기준금리를 인하하면 보험사가 환헤지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 판단한 결과로 풀이된다.

증권사의 한 애널리스트는 "이달 17∼18일(현지시간) 열리는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란 의견이 많다"면서 "지난달 한은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한 가운데 미국이 기준금리를 인하하면 금리 차가 축소된다"고 했다.

그는 "보험사가 이를 노리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최근 위험자산 선호 현상, 단기자금시장 경색 등으로 원화 조달금리가 상승한 점도 보험사 입장에서 나쁘지 않은 것으로 평가된다.

실제로 다음 달 초 열릴 미·중 고위급 무역 협상을 앞두고 우호적인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1일(현지시간) 2천5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추가 관세를 부과하는 시기를 내달 1일에서 같은 달 15일로 늦춘다고 말했다.

중국은 지난 12일 미국 대두와 돼지고기 등 농축산물 구매 재개를 위한 절차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여기에 단기자금시장 경색이 해소되지 않았다.

단기자금시장의 한 관계자는 "은행의 펀드 자금 회수, 국고 여유자금 회수 등으로 단기자금시장 수급 꼬임이 나타났다"면서 "이런 꼬임현상이 당장 해소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이 때문에 이달 말까지 조심하자는 분위기"라고 덧붙였다.

이 같은 영향 등으로 원화 금리스와프(IRS) 금리 1년물은 지난달 16일 1.2225%에서 이달 11일 1.3700%로 상승했다.

시중은행의 한 스와프딜러는 "최근 원화 IRS 금리가 오르고 있다"며 "여기에 이달 미국 Fed가 기준금리를 인하하면 환헤지 비용이 감소할 수 있다. 그 전후로 보험사가 에셋스와프 물량을 내놓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 채권금리 하락으로 보험사의 신규 투자가 줄어든 점도 에셋스와프 물량이 감소한 원인으로 꼽힌다.

시중은행의 다른 스와프딜러는 "이달 들어 미국 채권금리가 올랐다"며 "하지만 올해 전체로 보면 미국 채권금리가 하락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그는 "그 영향으로 최근 보험사의 신규 투자가 감소하고 롤오버하는 물량이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ygki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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