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워크, '날개 없는 추락' 기업 가치 유지에 부심
위워크, '날개 없는 추락' 기업 가치 유지에 부심
  • 선재규 기자
  • 승인 2019.09.16 11: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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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자-기초 투자자 보유 '슈퍼 주' 특혜 대폭 감축

후임 CEO 선출권, 창업자 부인으로부터 이사회로 이관

월가 소식통 "기업 가치, 470억 弗→100억~120억 弗"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사무 공간 공유 플랫폼 위 컴퍼니(옛 명칭: 위워크)가 나스닥 기업 공개(IPO)를 앞두고 비즈니스 감독을 강화하기 위한 근본적인 개혁을 공개하는 등 기업 가치 유지에 부심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 1월 470억 달러까지 치솟았던 가치가 급격히 주저앉아 전문가에 의해 140억 달러에 불과한 것으로 평가되는 등 '날개 없는 추락'이 이어지고 있다.

이 와중에 일각에서는 위 컴퍼니가 상장 가치를 100억~120억 달러까지로 대폭 낮춰야 할 것이란 전망까지 나왔다.

CNN 비즈니스에 의하면 위 컴퍼니는 지난 13일(이하 현지시각) 이례적인 거버넌스구조에 대한 투자자 우려를 불식하기 위해 실질적인 변화를 실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즉 현재 창업자와 기초 투자자에게만 부여된 A주당 20 표결권을 10 표결권으로 50%감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공동 창업자로 최고경영자(CEO)를 맡은 애덤 뉴먼(41)이 죽거나 유고가 될 경우이런 `슈퍼 주' 특혜도 없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CNN 비즈니스는 뉴먼이 보유한 주식이 240만 주에 불과하지만 벤처 캐피털 벤치마크 캐피털 파트너스와 최측근인 브루스 던러비 이사가 보유한 3천260만 주를 합치면 경영 통제에 별다른 문제는 없다고 설명했다.

CNN 비즈니스는 위 컴퍼니가 뉴먼 후계자 인선 구조도 대대적으로 손질했다고 전했다. 그간은 뉴먼이 IPO 이후 10년 안에 죽거나 유고가 되면 이사회 멤버가 아닌 부인 레베카 뉴먼과 다른 2명의 이사가 구성하는 위원회가 후임을 뽑도록 했다.

그러던 것을 상장사 통상 규범대로 이사회가 선출하는 방식으로 전환했다고 CNN 비즈니스는 설명했다.

이와 함께 공동 창업자 가족의 누구도 이사회에 진입할 수 없도록 했다고 CNN 비즈니스는 덧붙였다.

위 컴퍼니는 이런 변화 내용을 공개하면서 나스닥 상장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CNBC는 지난 11일 '가치 평가의 학장'으로 불리는 어스워스 다모다란 뉴욕 경영대학원 재정학 교수가 위 컴퍼니 가치를 불과 140억 달러로 평가했다고 전했다.

이는 소프트뱅크가 앞서 위 컴퍼니에 투자할 때 평가된 470억 달러보다 70%가량 낮은 수준이다.

다모다란 교수는 위 컴퍼니 부채를 약 238억 달러로 평가하면서 "궁극적으로 수익을 낼 수 있다는 희망이 제기되지만, 비즈니스 모델이 칼날 위에 얹혀있는 격"이라면서 "따라서 아주 미미한 경제적 동요에도 민감할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위 컴퍼니는 애초 지난 9일 로드쇼를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월가에서는 IPO를 늦추거나 아예 포기하라는 압박이 적지 않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jksu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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