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노요빈 기자 = 국고채 금리가 상승했다. 추석 연휴기간 미국 금리 상승분을 한꺼번에 반영하면서 상승폭이 커졌다.

16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 14분 현재 전 거래일 민평금리보다 4.3bp 오른 1.308%, 10년물은 7.1bp 상승한 1.473%에 거래됐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 거래일 대비 14틱 하락한 110.66을 나타냈다. 개인이 6천198계약 사들였고 증권이 4천487계약 팔았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전 거래일 대비 73틱 하락한 132.62에 거래됐다. 개인이 3천87계약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증권이 각각 2천875계약, 1천316계약 순매도했다.

◇ 오후 전망

시장참가자들은 오후에도 미국 금리 영향을 받아 금리 상승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했다.

시중은행의 한 채권 딜러는 "연휴가 길었던 사이에 미국 금리 움직임을 반영할 것 같다"며 "주택저당채권(MBS) 입찰, 유가 상승 등 곳곳에 우호적인 재료보다는 악재가 더 많은 장이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 딜러는 "국내 금리 상승폭은 호주금리 대비로 볼 때 예상한 수준"이라며 "10년 국채 금리가 시초가 정도를 지킬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3년 지표물인 19-3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민간평가사 고시금리 대비 3.5bp 오른 1.300%, 10년 지표물인 19-4호도 4.7bp 상승한 1.449%에 거래를 시작했다.

연휴 기간 미국 국채금리는 미·중 무역분쟁 완화 분위기에 급등했다. 10년물 금리는 11~13일 기간 16bp가량 상승한 1.8986%, 2년물 금리는 13bp 오른 1.7979%를 나타냈다.

미·중 무역분쟁 긴장감이 완화되는 가운데 미 경제지표 호조 등이 더해져 위험자산 선호 분위기가 확대됐다.

국채선물은 추석 연휴 기간 급등한 미국 금리를 반영해 급락 출발한 뒤 점차 낙폭을 확대했다.

시장참가자들은 낙폭이 크더라도 미국과 호주 금리 등과 비교해 예상한 수준의 약세라는 반응을 보였다.

개인은 국채선물을 대량 매수했고, 외국인은 3년과 10년 국채선물을 각각 1천942계약과 2천875계약 순매도했다.

KTB는 약 3만8천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약 3만3천계약 줄었다. LKTB는 2만4천계약가량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약 3만2천계약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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