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항 전 자본금 1천억 이상으로 확대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원 기자 = 국토교통부로부터 조건부 변경면허를 발급받아 '기사회생'에 성공한 에어프레미아가 신규 취항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에어프레미아는 16일 입장문을 내고 "항공기 도입 일정에 맞춰 예정대로 내년 1월 말 운항증명(AOC)을 신청하고, 9월에 첫 취항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변경면허 발급을 계기로 김세영·심주엽 대표를 중심으로 투명하게 경영할 것을 약속한다"며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기업가치를 높여 대한민국 항공산업을 선도하겠다"고 덧붙였다.

에어프레미아는 특히 급변하는 항공산업에 적절히 대응하기 위해 재무건전성을 강화하는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투자자들로부터 지난달 2천억원 규모의 투자의향을 확인 받은 상태로, 취항 전까지 자본규모를 1천억원 이상으로 확충할 방침이다.

에어프레미아는 내년에는 우선 동남아시아에 취항하고 내후년에는 미주지역에도 취항할 계획이다.

에어프레미아는 최신 기종인 보잉 787-9를 2020년 3대, 2021년 2대를 도입해 운항에 투입할 계획이다.

신생 저비용항공사(LCC)인 에어프레미아는 지난 3월 혁신 항공사를 지향하는 중장거리 전문항공사를 내세워 항공운송사업 면허를 받았다.

하지만, 경영권 분쟁으로 김종철 전 대표가 사임하고 대표가 김세영·심주엽 공동대표 체제로 바뀌면서 면허 취소에 대한 우려가 컸다.

항공운송사업자의 대표 변경은 면허 유지의 중요한 사항이다.

그러나 이날 국토부로부터 조건부 항공운송사업 변경면허를 받으면서 일단 '급한불'은 끄게 됐다.

j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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