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엔화는 아시아 시장에서 유가가 폭등세를 보인 영향으로 위험회피 심리가 커지면서 오름세를 보였다.

16일 오후 2시 51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 대비 0.206엔(0.19%) 하락한 107.855엔을 기록했다.

장중 한때 달러-엔 환율은 107.50엔까지 하락했다.

유로-엔 환율도 0.33엔(0.28%) 하락한 119.38엔을 기록했다.

달러-엔과 유로-엔 환율의 하락은 엔화가 달러와 유로 대비 각각 올랐다는 의미다.

유로-달러 환율은 0.00022달러(0.02%) 하락한 1.10688달러에서 거래됐다.

지난 주말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석유회사 아람코의 최대 석유 시설 두 곳이 예멘 반군의 드론 공격으로 가동이 잠정 중단되면서 유가가 장중 한때 20% 가까이 폭등했다.

유가 폭등은 에너지 가격을 높여 글로벌 경제에 부정적이다.

시장은 이번 유가 폭등이 단기에 그칠지 주시하고 있다.

특히 미국이 드론 공격의 배후로 이란을 지목하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군사 대응 가능성을 경고하면서 중동의 지정학적 위험이 커질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필요할 경우 미국의 전략비축유 방출을 승인했다고 밝혀 유가는 상승 폭을 낮췄으나 시장의 변동성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일본 금융시장은 경로의 날로 휴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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