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수급과 위안화에 연동하며 1,183~1,184원을 중심으로 등락을 이어가고 있다.

1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1시 32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6.60원 내린 1,184.4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 협상 기대가 커지며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급락 흐름을 반영해 갭다운 출발했다.

다만, 사우디아라비아의 석유 시설이 피격 당하면서 국제 유가가 급등한 가운데 중국의 부진한 경제 지표가 연달아 발표되면서 하락폭을 제한했다.

수급상으로도 결제 수요가 꾸준히 나오며 낙폭을 줄이려는 시도가 계속되고 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달러당 7.04위안 수준으로 시작해 장중 7.07위안 수준까지 올랐다가 7.06위안대에서 등락하고 있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오후에도 수급에 따른 등락장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며 낙폭을 좀 더 축소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시중은행의 한 외환 딜러는 "많이 빠져서 시작했는데 결제 수요가 계속 들어오면서 더 빠지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며 "낙폭을 키우기보다는 낙폭 축소로 움직일 것 같은데 변동폭이 크지는 않을 듯하다"고 말했다.

그는 "오후에도 포지션 플레이보다 수급 따라 등락하는 장세를 예상한다"며 "결제 수요와 위안화에 연동해 움직일 것이다"고 덧붙였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271엔 하락한 107.790엔, 유로-달러환율은 0.00027달러 오른 1.10737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98.71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위안당 167.66원에 거래됐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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