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위원장 "OTT 시대 한류 재점화 이끌어야"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윤교 기자 =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오는 18일 공식 출범하는 인터넷 동영상(OTT) 서비스 '웨이브(wavve)'가 방송과 미디어, 콘텐츠업계 전반에 큰 반향을 불러일으킬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최 장관은 방송·미디어 산업의 도약을 위해 오래된 규제를 개선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최 장관은 16일 정동 1928 아트센터에서 열린 웨이브 출범 기자간담회에서 OTT 서비스는 위기와 기회가 동시에 공존하는 분야라며 이같이 말했다.

웨이브는 SK브로드밴드의 '옥수수'와 KBS·MBC·SBS 등 지상파 방송 3사의 '푹'이 힘을 합친 OTT 서비스다.

넷플릭스·디즈니 등 글로벌 OTT와 경쟁할 만한 국내 최대 토종 OTT가 탄생했다는 점에서 '한국판 넷플릭스'라는 별칭이 붙었다.

최 장관은 "앞으로 웨이브가 국내 OTT 시장의 선도자로서 다른 방송·통신 사업자와 OTT 사업자, 콘텐츠업계와의 공정한 경쟁과 교류·협력을 촉진하고 이용자에게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해 우리나라 방송·미디어 산업의 지평을 세계로 넓혀 나가는 데 앞장서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정부에서도 통합 OTT의 출범이 산업계의 혁신 시도로만 그치지 않도록 기업의 방송·미디어 분야 혁신서비스 개발과 경쟁력 제고를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콘텐츠 제작 역량 확충과 관련 기술개발 및 전문인력 양성에 배전의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시장 경쟁을 제약하는 낡은 규제를 계속 개선해 우리 방송·미디어 산업이 또 한 번 도약할 수 있도록 정책 역량을 집중하겠다"고도 했다.

한상혁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도 웨이브 출범에 대한 기대를 보였다.

한 위원장은 "올해 해외 OTT를 이용하는 우리 국민은 2천595만명으로, 국내 OTT 사용자 1천274만명의 2배 가까이 됐다"면서 "이런 시점에 우리 방송사와 통신사가 손을 맞잡은 웨이브의 출범은 매우 의미 있는 시도"라고 평가했다.

이어 "미디어 시장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기업 간 상호협력을 지원하고 융합환경에 걸맞은 새로운 제도를 마련해 나가겠다"고 했다.

그는 또 "우리는 탁월한 스토리텔링 능력으로 세계를 매혹한 경험을 토대로 콘텐츠 제작에 집중하고 5세대(5G) 네트워크 시대를 선도하는 자본·기술력을 활용해 OTT 시대 한류 재점화를 이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yg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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