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10년 국채선물이 글로벌 금리 하락세를 반영하며 '원 빅(100틱)' 넘게 급락했다.

추석 연휴기간의 해외 금리 상승을 한꺼번에 반영한데다, 국채 10년물 입찰 물량 출회로 초장기물 약세가 심화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16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오후 2시 41분 10년 국채선물은 110틱 하락한 132.25를 나타냈다. 개인이 3천134계약 순매수했고, 외국인이 5천777계약 순매도했다.

국채선물은 오후 2시 28분 원빅(100틱) 하락한 뒤 낙폭을 점차 확대했다.

3년 국채선물은 22틱 하락한 110.58에 거래됐다. 개인이 6천173계약 샀고, 증권이 4천543계약 팔았다. 외국인은 1천98계약 팔았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 운용역은 "초장기물의 금리 상승세가 적당했으면 10년물 약세가 이 정도는 아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채 20년물 금리는 오후 2시 41분 현재 13bp 상승한 1.433%, 30년물은 12.4bp 오른 1.454%를 나타냈다.

시장참가자들은 국고채전문딜러(PD)들이 이날 10년물 입찰에 참여하면서 대신 초장기물을 매도한 영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 증권사 등 기관들이 듀레이션을 줄이는 등 리스크 관리에 나선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jh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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