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중국이 올해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6% 이상으로 유지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의견이 나왔다고 다우존스가 16일 보도했다.

호주뉴질랜드은행(ANZ)의 싱 자오펑 이코노미스트는 지난 7~8월 전반적인 약세를 고려했을 때 중국의 올해 3분기 GDP 성장률이 6%보다 높은 수준에서 유지하기는 매우 어려울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날 오전 중국 국가통계국은 8월 산업생산과 소매판매를 발표했다.

중국 8월 산업생산은 전년 대비 4.4% 증가하면서 전문가 예상치를 하회했을 뿐 아니라 2002년 2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8월 소매판매는 전년 대비 7.5% 증가해 전문가 예상치 7.9%를 하회했다.

싱 이코노미스트는 미·중 무역갈등이 지속되면서 중국의 산업생산이 강한 타격을 받았다고 평가했다.

특히 통신장비, 첨단기술산업 등 수출중심 부문은 거의 성장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또 소비의 척도인 소매판매 지표가 시장 예상을 밑돌았다면서 이는 수출, 투자 측면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국 경제가 소비만으로 안정을 되찾을 수 없다는 사실을 시사한다고 부연했다.

jw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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