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오진우 특파원 = 미국이 사우디아라비아에 석유 시설에 대한 공격은 이란에서 발사됐다고 말했다고 다우존스가 16일 보도했다.

다우존스에 따르면 미국 당국 관계자는 정보 당국에 따르면 사우디에 대한 공격은 이란이 근거지였다는 점을 사우디 당국과 공유했다.

양국은 또 이란에 대한 보복 공격도 저울질하고 있다고 관계자는 밝혔다.

미 당국은 이라크 정부에 이번 공격이 이라크에서 발사되지 않았다는 점을 알렸다.

미국은 또 예멘 반군 후티가 사우디 석유 시설을 공격하기 위해 드론 10대를 보냈다는 주장도 일축한 바 있다.

사우디와 미 당국자들은 지난 토요일 발생한 공격에는 19개 지역을 타깃으로 한 한 순항미사일이 사용됐다고 밝혔다.

미 당국은 이런 정보를 사우디뿐만 아니라 아랍에미리트와도 공유했다고 다우존스는 전했다.

다우존스는 이런 결론은 아직 공표된 것은 아니라면서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사우디와 공동으로 이란에 대한 공습을 단행할 가능성을 높이는 가운데 나온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란에 대한 공습이 단행된다면 중동 지역의 갈등이 한층 고조될 수 있다.

한편 사우디아라비아군도 이란산 무기가 사우디 석유 시설을 공격하는 데 사용됐다고 주장했다.

사우디군 대변인 투르키 알말리키 대령은 이날 사우디 리야드에서 기자들에게 사우디 아람코 석유 시설의 피격과 관련 "조사가 진행 중이며 초기 조사 결과에 따르면 공격에 사용된 무기들은 이란산"이라고 말했다고 주요 외신들이 보도했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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