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외환 옵션거래가 전체 외환시장보다 느린 속도로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다우존스에 따르면 국제결제은행(BIS)은 지난 4월까지 3년 동안 장외 외환시장에서 옵션 거래량은 16% 증가한 하루평균 2천940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 기간 전체 외환 거래량은 6조5천억 달러로 거의 30% 늘어났다.

외환 옵션은 향후 일정 시점의 환율 수준에 베팅할 수 있는 거래다.

올해 4월 기준 외환 옵션이 전체 외환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로, 3년 전 5%에서 감소했다.

외환시장의 선물환 계약 거래는 하루 9천990억 달러로, 지난 4월까지 3년 동안 43% 증가했다.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거래가 늘어난 결과다.

BIS는 "선물환 거래 증가는 한국 원, 인도 루피, 브라질 헤알 등에서 위험을 헤지하기 위한 강한 NDF 움직임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외환 스와프가 외환시장에서 여전히 가장 비중이 큰 거래 수단이었다.

외환 스와프는 지난 4월 전체 글로벌 외환 거래의 거의 절반을 차지했다.

시장 참여자들이 주로 유동성과 환 위험 헤지를 위해 주로 사용하는 외환 스와프 거래 규모는 하루 3조2천억 달러로, 3분의 1 이상 증가했다.

지난 3년 동안 장기 거래가 확대됐지만, 오버나잇에서 7거래일까지의 단기 외환 스와프가 거래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전체 외환 스와프 거래의 91%는 미국 달러로 이뤄졌다.

sykw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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