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유럽연합(EU)의 장클로드 융커 집행위원장과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브렉시트 문제를 놓고 회동했지만 돌파구를 찾지 못했다고 16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이날 융커 위원장과 존슨 총리는 룩셈부르크에서 오찬을 한 후 EU와 영국의 기술적 협상과 향후 조치 등에 대해 논의했다.

논의가 끝난 후 융커 위원장은 "존슨 총리가 매우 친절했고 협상은 빠른 속도로 계속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후 발표한 성명서에서 EU 집행위원회(EC)는 "법적으로 적용할 수 있고 브렉시트 합의안과 양립할 수 있는 해법을 내놓는 것은 존슨 총리의 책임"이라면서 "아직 영국 측으로부터 이러한 제안은 없었다"고 말했다.

이후 존슨 총리는 사비에르 베텔 룩셈부르크 총리 역시 만났고 베텔 총리 역시 존슨 총리가 빨리 구체적인 제안을 완성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베텔 총리는 "우리는 말보다 더 많은 것이 필요하다"면서 "10월 마감기한 전에 협상을 이뤄내기 위해서 우리는 법적으로 동의할 수 있는 서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존슨 총리는 영국 정부는 브렉시트 마감 기한을 현재 10월 31일 이후로 연장하는 것을 요청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존슨 총리는 이날 베텔 총리와 회동 후 공동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였지만 기자회견 장 밖의 브렉시트 반대 시위대가 모이며 기자회견에 참석하지 못했다.

smw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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