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지난 주말 사우디아라비아의 원유 생산 설비가 공격을 받은 뒤 미국 에너지주가 급등하고 있다.

16일 다우존스에 따르면 S&P500의 에너지 주가는 3.8% 올랐다. 전 종목이 강세를 보였다. 주요 주가지수가 하락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S&P600의 소형주는 더 올라 11% 상승률을 기록했다.

사우디 생산 차질로 미국 원유선물은 장중 13.4% 급등한 배럴당 62.61달러에 거래됐다.

다우존스는 이들 생산자들이 지난주보다 이번주에 더 많이 판매하고, 향후 생산 원유의 가격도 더 상승할 것이라는 기대를 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튜더 피커링 홀트의 분석가들은 "휘팅, 옥시덴탈 페트롤리엄, 체서피크 에너지와 같은 불안정한 대차대조표를 가진 기업들이 가장 큰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대형 생산업체들은 2020년 생산량의 약 7%를 배럴당 약 60달러에 헤지하고 있지만 중소기업들은 내년 생산량의 약 26%를 배럴당 59.50달러에 고정했다"고 설명했다.

선트러스트 로빈슨 험프리의 분석가들은 "유가가 배럴당 60달러까지 상승하면 생산자들에 폭넓은 이익이 될 것"이라며 "이들 상당수의 손익분기점은 배럴당 50~55달러인데, 판매가가 높아지면 순이익 증가를 견인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sykw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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