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오진우 특파원 = 월가 전문가들은 16일 사우디아라비아 폭격이 금융시장 전반에 다양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면서 촉각을 곤두세웠다.

글로벌 경제에 부담을 줄 것이란 우려에서부터 중앙은행의 통화정책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진단이 나온다.

케니스 코멘터리의 피터 케니 창립자는 "사우디에 대한 드론 공격은 투자자들이 글로벌 에너지 공급망의 안전과 안정성을 어떻게 보고 있는지에 영향을 미쳤다"며 위험 평가의 재조정이 상당히 일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JP모건 에셋 매니지먼트의 케리 크레이그 글로벌 시장 전략가는 "산유국이 비축유를 줄일 수 있으며, 이는 유가 안정에 도움을 줄 것"이라면서 "관건은 추가 공격 가능성에 대한 프리미엄이 어느 정도 올라갈 것인가 하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가오정 에셋 매니지먼트의 웨이치 주 펀드매니저는 "높은 유가는 인플레이션을 촉진하고 연준이 금리를 다시 인하하기에 앞서 한번 생각해보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비축유를 방출하는 것은 단기적으로 시장을 안정시킬 수 있다고 진단했다.

푸르덴셜 파이낸셜의 퀸시 크로스비 수석 시장 전략가는 "경제에 고통을 줄 것으로 예상되는 어떤 사건도 주식시장을 해칠 수 있다"면서도 "현재 이런 점은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는 미국 산유량이 늘어는 데 따른 것"이라면서 "미국은 외부 영향에 훨씬 덜 취약하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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