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DB금융투자 주가연계증권(ELS) 상품이 높은 추정 평가수익률을 보이며 발행액 기준 조기상환률에서도 업계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17일 연합인포맥스 ELS/DLS 수익률비교(화면번호 8431)에 따르면 올해 발행된 DB금융투자 ELS 상품 42개의 누적 추정 평가수익률은 플러스(+) 0.58을 기록했다.

DB금융투자를 제외한 19개 증권사 모두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IBK투자증권이 -0.09%, 신영증권이 -0.46%로 DB금융투자의 뒤를 이었다.

전일 기준 DB금융투자의 조기상환률은 415억원8천500만원 발행액 중 207억원7천600만원이 상환되며 49.96%로 집계됐다.

한화투자증권은 6천651억원1천만원을 발행해 2천332억원2천만원을 상환해 35.06%의 조기상환율을 보였다.

뒤이어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이 26% 수준의 조기상환율을 기록했다.

ELB(원금보장형 ELS) 수익률에서는 현대차증권이 +1.11%로 가장 높았으며 DB금융투자와 대신증권이 +1.10%로 그 뒤를 이었다.

이처럼 수익률이 높았던 것은 코스피를 중심으로 한 기초자산의 효과가 컸다.

DB금융투자는 DB해피플러스 ELS·ELB 시리즈에 삼성전자와 코스피200, 코스피200 레버리지 등을 기초자산으로 하고 있다.

특히 코스피200 레버리지를 기초자산으로 한 ELS·ELB 상품은 국내에서 유일한 것으로 전해진다.

올해 들어 전일까지 코스피는 0.89% 상승했지만 코스피200은 3% 이상 상승했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DB해피플러스 ELS 제2118회의 경우 상환 조건 충족 시 연 6.48%의 수익을 지급한다"며 "올해 6월 지급 금리를 높인 특판 상품을 판매한 점 등이 수익률을 높인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ELS 중간 평가수익률의 경우 계약을 중도 해지하는 투자자들에게 큰 의미가 있을 수 있다"며 "다만 조기상환과 만기상환 시 상환가격은 ELS 평가수익률, 평가금액과 연동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ELS·ELB 수익률은 평가일 기준 민간평가사 3사가 제공하는 개별종목 가격과 시중금리, 기초자산 변동성 등을 바탕으로 책정된다.

해당 상품들의 경우 조기상환이나 만기상환 조건 충족 여부가 중요하지만 중도 처분 요청 시 평가수익률과 평가금액을 기준으로 지급 금액을 산출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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