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코스피는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와 국제 유가 급등으로 인한 불확실성에 하락 개장했다.

17일 코스피는 9시 7분 전 거래일 대비 4.93포인트(0.24%) 하락한 2,057.29에 거래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석유 생산시설이 피격되면서 유가가 급등하자 위험자산 선호 심리는 급격히 악화했다.

사우디 국영 석유 기업 아람코의 석유 생산시설이 드론 공격을 받아 하루 570만 배럴의 생산 차질이 발생해 원유 시장은 큰 폭으로 움직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사우디에 대한 폭격 책임이 이란에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그렇게 보인다고 답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전쟁을 해야 한다면 미국은 준비돼있다고 말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17일(현지시간)부터 열리는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대기하며 관망세를 보인다.

달러-원 환율은 전일 대비 1.00원 상승한 1,184.10원에 개장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138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107억원, 50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기업은 등락이 엇갈렸다.

SK하이닉스는 0.63% 상승했고 네이버는 보합권에 머물렀다.

삼성전자와 현대차는 각각 0.32%, 0.78%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업종이 1.18% 오르며 가장 큰 상승 폭을 보였다.

은행업종은 1.46% 하락하며 가장 큰 내림세를 보였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60포인트(0.25%) 하락한 636.99에 거래되고 있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유가 급등 이슈가 신흥국 시장에 악재는 맞지만 급등이 길게 이어지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많아 제한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미 FOMC에서는 점도표 등 향후 정책 방향을 주시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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