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김용범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이날 회의에서 유가 상승이 이번 주 예정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미칠 영향에 대해 논의했다고 전하며 FOMC 결정에 따라 대응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전했다.

김용범 기재부 1차관은 17일 확대 거시경제금융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통상 거금회의는 FOMC 이후 시장 반응을 점검하고 대응 방안을 세우는 식이었다며, FOMC를 앞둔 이번 회의에서도 기관들과 관련 분석을 공유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금리는) 연준이 여러 요인을 종합해 내는 결정"이라며 "정부는 어떤 결정을 내릴지 상황별로 예상하고 대응 방안을 마련하는 게 할 일"이라고 전했다.

유가 상승과 관련해 유류세 인하를 다시 검토할 것인지 묻는 말에는 상황을 당분간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1일 유류세 인하가 환원됐는데, 유가 상황도 최근 일이라 (유류세 인하 조치를) 재논의하기는 이른 시점이다"고 선을 그었다.

김 차관은 "사우디 피습 주체나 시설 피해 정도, 복구 예상 시간 등 아직 확실하게 정해지지 않은 상태"라며 "장기적인 영향을 논하기도 이르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 단계에서 수급 우려는 이르며 공급 계약이나 비축유 상황을 고려하면, 원유 수급 때문에 단기간 위축을 걱정할 정도는 아니다"고 덧붙였다.

수출입은행과 산업은행의 통합 논의에 대해서는 각 기관이 고유 핵심 기능에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의견을 전했다.

김 차관은 "지난 2013년 정부가 정책금융기관의 역할 재정립방안을 마련할 당시, 산은은 대내 기업금융 특화, 수은은 공적 수출기관의 기능을 수행한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일부 해외지원에 중복되는 부분이 있지만, 금융기관 지원 효과 극대화를 위해 현시점에서 고유 핵심 기능에 역량 집중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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