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올해 기준금리를 25bp씩 두 번 인하한 호주중앙은행(RBA)이 금리를 더 내릴 여지가 있다는 입장인 것으로 확인됐다.

RBA는 17일 공개한 9월 통화정책회의 의사록에서 필요시 추가로 통화완화를 단행할 것이라며 고용시장을 포함한 국내 경제와 대외 경제 상황을 살필 것이라고 말했다.

RBA는 미약한 글로벌 경제 활동, 미국과 중국의 무역 마찰, 부진한 호주 내수가 경제 전망의 최대 리스크라면서 상당 기간 저금리 상황이 이어질 것으로 예측했다.

호주가 완전 고용에 도달하려면 저금리 기간이 길어질 것으로 봐야 한다고 RBA는 설명했다.

RBA는 지난 6월과 7월 금리를 잇달아 내려 1.0%까지 낮췄고 8월과 9월에는 동결했다.

아울러 RBA는 경기 부양책의 효과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RBA는 성장 전망이 낮은 금리와 감세로 뒷받침되고 있다며 주택 시장은 안정화 조짐을 보이고 자원 분야의 전망도 밝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소비는 여전히 불확실한 영역으로 대외 요인은 경기 하방 리스크라고 RBA는 판단했다.

RBA는 임금 상승은 좋은 소식이라면서 호주달러화 가치가 최근 사상 최저 수준에 머물고 있다고 덧붙였다.

호주달러화는 RBA가 의사록을 공개한 이후 낙폭을 확대했다.

이날 오전 11시 8분 현재 호주달러-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0.0017달러(0.25%) 낮은 0.6846달러를 기록했다.

yw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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