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노요빈 기자 = 국고채 금리가 하락했다. 전일 금리가 급등한 데 따른 되돌림이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17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 6분 현재 전일 민평금리보다 2.7bp 하락한 1.318%, 10년물 금리는 4.5bp 낮은 1.495%에 거래됐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일보다 12틱 상승한 110.59를 나타냈다. 은행이 4천581계약 사들였고 외국인이 4천474계약 팔았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45틱 상승한 132.30에 거래됐다. 외국인이 1천711계약 매수했고 증권이 902계약 매도했다.

3년 국채선물 원월물은 11틱 오른 110.70, 10년 원월물은 48틱 상승한 132.41을 나타냈다.

◇ 오후 전망

시장참가자들은 오후에 추가적인 강세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

시중은행의 한 채권 딜러는 "오늘도 일부 은행채 발행이 잘 되지 않는 등 아직 수급적인 부담이 있는 것 같다"며 "여기서 더 강해지기는 힘들어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장기물 쪽에서 외국인들이 12만 계약 정도 롤오버해야 해서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증권사의 한 채권 딜러는 "오전 강세는 롤오버 만기에 따른 변동성 장세"라며 "강세에 큰 의미를 두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오후장 강세도 예상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3년 지표물인 19-3호를 기준으로 전일 민간평가사 고시금리 대비 2.5bp 하락한 1.320%, 10년 지표물인 19-4호도 3.7bp 하락한 1.503%에 거래를 시작했다.

전일 미국 국채금리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석유 시설이 공격을 받아 지정학적 위험이 커지면서 하락했다. 미 국채 10년물은 전 거래일 대비 5.18bp 하락한 1.8468%, 2년물 금리는 3.24bp 내린 1.7655%를 나타냈다.

국채선물은 강세로 출발한 뒤 상승구간에 머물렀지만 다소 큰 폭의 변동성을 보였다.

시장참가자들은 국채선물 롤오버를 주시하며 오전 강세에 큰 의미를 두지는 않았다.

호주중앙은행(RBA)은 9월 통화정책 의사록을 공개했다. RBA는 완전고용에 도달하려면 저금리 기간이 길어질 것이라고 전망했고, 필요시 추가 금리 인하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4천475계약 팔았고, 10년 국채선물을 1천603계약 샀다.

KTB는 약 2만928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2만7천287계약 감소했다. LKTB는 1만1천97계약가량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약 1만1천975계약 줄었다.

jh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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