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서영태 기자 = 17일 오전 중국증시는 사우디아라비아 피폭에 따른 중동발 지정학적 긴장 고조에 하락했다.

이날 오전 11시 20분 현재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25.67포인트(0.85%) 내린 3,005.09에 움직이고 있다.

선전종합지수는 17.10포인트(1.01%) 하락한 1,668.00을 가리키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석유 시설 피격 이후 유가가 급등하자 중국 기업 실적에 대한 우려도 함께 고조되면서 증시는 하락세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미·중 무역 협상 진행 기대는 증시 낙폭을 제한했다.

16일 미 무역대표부(USTR)는 오는 19일 워싱턴 DC에서 실무진 협상을 연다고 밝혔다.

중국 상무부도 랴오민 중국 재정부 부부장이 13차 미·중 고위급 무역 협상 준비를 위해 18일 미국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다우존스는 이와 관련해 미국과 중국 간의 실무진 무역 협상이 오는 19~20일에 진행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날 오전 중국 국가통계국은 중국 70개 도시의 8월 신규 주택가격을 발표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70개 도시 주택가격 자료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바에 따르면 8월 평균 신규주택 가격은 전월 대비 0.58% 오르면서 52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업종별로는 통신업종이 1% 이상 떨어지며 상하이증시와 선전증시 하락세를 이끌었다.

한편 이날 인민은행은 1년 만기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를 통해 2천억 위안(한화 약 33조 6천억 원)의 유동성을 시중에 공급했다.

이는 이날 2천650억 위안 규모의 MLF가 만기는 맞는 데 따른 차환용이다.

금융시장 참가자들은 인민은행이 시중금리를 낮추고자 MLF를 인하할 가능성이 크다고 관측했으나 인민은행은 이날 MLF 입찰금리를 3.30%로 유지했다.

은행은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 매입을 통한 공개시장 조작에는 나서지 않았다.

800억위안 규모의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도 이날 만기가 도래했다.

jw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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