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욱 기자 = Sh수협은행이 미얀마법인 설립으로 글로벌 사업 진출에서 첫 결실을 맺었다.

수협은행은 지난 16일 미얀마 수도 네피도에서 소액대출법인(MFI) '수협 마이크로 파이낸스 미얀마' 설립 기념행사를 열었다고 17일 밝혔다.

수협은행은 지난 7월 31일 미얀마 정부로부터 법인 설립과 영업에 대한 최종 승인을 받았으며, 삔마나 본점을 중심으로 레위와 딱꼰 두 곳에 영업점을 개설해 소액대출 영업을 준비해왔다.

신남방지역에 남은 마지막 기회의 땅으로 불리는 미얀마는 지난 2011년 민간 정부 출범과 함께 경제개방이 시작되면서 정부가 추진하는 개발계획과 맞물려 외자 유치를 유도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 15세 이상 인구의 은행 계좌 보유율이 22%에 그칠 정도로 금융산업이 낙후된 상태다. 돈이 필요한 서민들은 금리가 월 10~15% 수준인 사금융시장을 이용하고 있어 미얀마에서 소액대출은 일종의 서민금융으로 인식된다.

이동빈 수협은행장은 기념사에서 "상품과 서비스에 진심을 담아 고객 신뢰를 최우선으로 하는 영업을 펼쳐 달라"며 "미얀마의 법규와 문화를 준수하고, 각종 금융사고 예방을 위한 노력과 고객에 대한 밀착관리를 강화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수협은행은 현지법인이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으면 수협중앙회와 손잡고 해안 지역으로 영업력을 확대해 선박 대출 등 해양수산금융 분야로 진출할 계획이다.

아울러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등 다른 동남아시아 주요국으로 글로벌 거점을 확장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이동빈 수협은행장 (※수협은행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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