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달러화는 17일 아시아 시장에서 미·중 무역 협상 관련 소식과 이번 주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혼조세를 보였다.

17일 오후 2시 33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대비 0.040엔(0.04%) 상승한 108.168엔을, 유로-엔 환율은 0.21엔(0.18%) 오른 119.11엔을 기록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0.00122달러(0.11%) 오른 1.10113달러를 기록했다.

달러는 엔화에는 소폭 오름세를, 유로화에는 하락세를 보였다.

유가 급등에 따른 위험회피 심리가 다소 완화되면서 엔화가 달러에 약세를, FOMC를 앞두고 미국의 금리 인하 기대로 달러가 유로에 하락세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반영한 ICE 달러지수도 0.02% 하락한 98.601에서 거래됐다.

시장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이번 주 예정된 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25bp 인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만 연준이 이번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도 30% 이상으로 높아진 상태다.

유가 급등과 미·중 무역 협상 재개, 미국의 경제지표 호조 등 여러 변수가 생긴 만큼 제롬 파월 의장이 이번 회의에서 '중간주기의 조정' 발언을 수정할지에 시장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만약 파월 의장이 해당 발언을 수정할 경우 시장의 변동성은 크게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과 중국은 이번 주 실무 무역협상에 돌입할 예정이다.

중국 상무부는 이날 웹사이트에 올린 공지문에서 랴오민 재정부 부부장이 미국의 초청으로 18일 미국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중국 실무 협상단은 19~20일 양일간 무역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회담은 10월 초 워싱턴에서 열리는 13차 고위급 무역협상을 위한 실무단의 사전 협상이다.

이날 시장에서는 호주 달러의 움직임이 두드러졌다.

호주달러-달러 환율은 이 시각 전장 뉴욕 대비 0.0032달러(0.47%) 하락한 0.6831달러에 거래됐다.

호주중앙은행(RBA)은 이날 공개한 9월 통화정책 회의 의사록에서 추가 금리 인하 여지가 있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이에 따라 웨스트팩은 RBA가 10월에 추가로 금리를 내릴 것이라며 이날 성명서는 다음번 회의에서 RBA가 금리를 내릴 신호를 보낸 것이라고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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