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코스피는 지정학적 리스크와 미·중 무역 협상 소식이 혼재하며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17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11포인트(0.01%) 상승한 2,062.33에 장을 마감했다.

사우디아라비아 국영기업 아람코 석유 생산시설에 대한 드론 공격으로 유가 급등과 함께 지정학적 리스크가 커졌다.

다만, 미국과 중국의 무역 협상 소식이 이어지며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미 무역대표부(USTR)는 오는 19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중국과 실무 협상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중국 대표단은 오는 18일 미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시장 참가자들은 오는 17일(현지시간) 열릴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를 대기하고 있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일 대비 7.60원 상승한 1,190.70에 장을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970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321억원, 804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기업은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0.42%, 0.13% 하락했다.

네이버와 현대모비스는 0.32%, 1.43%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의약품업종이 3.38% 오르며 가장 큰 상승세를 보였다.

보험업종은 0.78% 내리며 가장 큰 하락 폭을 보였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69포인트(0.89%) 상승한 644.28에 장을 마감했다.

최유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기술적으로는 코스피가 7거래일 연속 상승해 과매수 부담이 있을 것"이라며 "유가 상승 등 지정학적 리스크와 미·중 무역 협상, 미국 FOMC 등 이벤트가 겹쳐 보합권에 머무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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