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서영태 기자 = 중국 금융당국 관계자는 지난주 적격외국기관투자자(QFII·RQFII) 투자 한도를 폐지한 이유 중 하나가 장기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장신(張新) 외환관리국(SAFE) 부국장은 16일 신화통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투자 제한 폐지가 장기 투자자들을 더욱 끌어들일 뿐 아니라 위안화 환율을 안정과 국제수지 유지에도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장 부국장은 또 "적격외국기관투자자들은 대개 투자 시야가 장기적"이라면서 "이들의 중국 주식 및 채권 보유량 증가는 점차 중국 자본시장의 전반적 투자 스타일을 바꿀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적격외국인투자자에 대한 투자 한도 폐지는 중국 금융시장의 장기적 발전에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그동안 중국 정부는 적격외국기관투자자로 지정된 증권사, 자산운용사 등 외국 기관에 각각 개별적으로 내국인 전용 투자 주식인 A주를 살 수 있는 한도를 부여해왔으나 지난주 금융 시장 개혁 개방을 촉진하기 위해 QFII와 RQFII 한도를 폐지한다고 발표했다.

QFII는 달러 기준으로 투자 한도를 받는 외국 기관을, RQFII는 위안화 기준으로 투자 한도를 받은 외국 기관을 가리킨다.

한편 QFII 지정을 받은 외국 기관들의 총 투자 한도는 3천억 달러에 달하지만 지난 8월 말을 기준으로 실제 투자된 돈은 1천114억 달러에 그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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