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미 국채 가격은 이틀간의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가 시작돼 상승했다.

마켓워치·다우존스-트레이드웹에 따르면 17일 오전 7시30분(이하 미 동부시간)께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장 종가보다 2.2bp 내린 1.821%를 기록했다.

국채 30년물 수익률은 전장보다 2.3bp 하락한 2.288%를 나타냈다.

통화 정책에 특히 민감한 2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 거래일보다 2.0bp 떨어진 1.745%에 거래됐다.

10년물과 2년물 격차는 전장 7.8bp에서 이날 7.6bp로 축소됐다.

국채수익률은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18일까지 FOMC 회의를 진행한다. 시장에서는 25bp의 금리 인하를 광범위하게 예상해 미 국채 값은 상승했다. 실제 금리 인하가 이뤄지면 올해 들어 2번째 인하가 된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전면적인 완화 사이클이라는 신호를 주지 않겠지만, 글로벌 위험이 고조되면 부양 조치 가능성을 암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주말 사우디아라비아의 석유 시설 공격 여파가 얼마나 이어질지도 국채시장의 관심이다. 전일 유가는 2008년 이후 가장 큰 하루 상승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오안다의 에드워드 모야 선임 시장 분석가는 "연준이 이틀간의 정책 회의를 시작했고, 시장은 25bp의 금리 인하와 함께 점도표 하향 조정을 예상한다"며 "파월 의장은 중간 주기의 조정 근거를 유지하지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파월 의장은 연준이 경기 확장을 지속하기 위해 할 수 있는 조치를 하고, 주요 지정학적 위험이 커질 경우 다음 회의들에서 양적완화 등의 발표 가능성을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sykw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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