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사우디아라비아의 산유량이 예상보다 빨리 회복될 것이란 보도에 전날 급등했던 국제유가가 급히 반락하고 있다고 17일 마켓워치가 보도했다.

지난 주말 사우디 석유시설에 대한 폭격으로 가동이 중단되며 하루 570만배럴의 원유 생산이 차질이 빚어졌다.

사우디 아람코는 향후 30일간의 생산량은 비축해뒀지만, 유전 복구에 몇 달이 걸릴 수도 있다는 전망으로 생산 차질 장기화 우려를 키웠다.

그러나 로이터 통신은 사우디 최고위 관료를 인용해 오는 토요일까지 차질이 빚어진 570만 배럴 중 70%가 정상화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또 향후 2~3주면 산유량이 정상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소식에 브렌트유는 5.33% 내린 배럴당 65.34달러에, 미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역시 4.83% 내린 59.9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전날 10%가 넘는 급등세를 나타낸 이후 큰 폭 반락하고 있는 셈이다.

씨티의 스티븐 위팅 수석투자전략가는 "지정학적 행사들은 초기에 시장에 과장된 영향을 주곤 한다"면서 "장기적으로는 이란과 갈등이 높아지는 것이 공급 위험을 높일 수 있는 주요 위험이 될 것이고 사우디 유전 지대의 일시적 공급 차질은 다른 이슈"라고 말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공격의 배후로 이란을 지목했고 이란은 이에 대해 미국을 비판하는 등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smw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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