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이 레포 시장에 뛰어들 것이라고 알리기까지 너무 많은 시간이 걸렸다는 지적이 나온다고 다우존스가 17일 보도했다.

지난 월요일부터 레포 시장에서 심상찮은 움직임이 커지고 있다는 말들이 나왔지만, 연준이 레포 거래를 하겠다고 밝힌 것은 이날 아침이었다.

BMO 캐피털 마켓의 존 힐 금리 전략가는 "연준이 개입해야 한다는 사실은 우려된다"며 "시장이 개입 사실을 알기 위해서는 9시 15분까지 기다려야 하는데, 원하는 부분은 아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번 자금 운용이 전적으로 원활하게 진행된 것도 아니었다"고 지적했다.

10년 만에 처음으로 뉴욕 연은이 시장에 개입했는데, 이는 비상조치로 인식됐다. 그러나 기술적인 문제로 첫 번째 거래를 취소하는 등 순조롭게 이뤄지지 못했다.

전문가들은 최근 자금시장 위축이 기술적 요인 때문인지, 다시 부상할 수 있는 더 깊은 문제를 나타내는 것인지 의문을 나타내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연방기금금리에 계속되는 압력이 있어 연준이 자금시장을 잘 통제할 수 있는지에 대한 의문도 커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코너스톤 매크로 분석가들은 "결국 영구적인 해결책이 시행돼야 한다"며 "이런 해결책은 연준의 대차대조표 확대거나 역레포 운영 도입"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최근 단기자금시장 압박에는 시스템상 유동성 수요에 비해 너무 적은 대차대조표가 자리 잡고 있다"고 덧붙였다.

sykw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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