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롯데리츠와 지누스 등 수천억원대 이상의 대어급 기업이 잇따라 기업공개(IPO)에 나서면서 침체했던 IPO 시장이 살아날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롯데리츠가 오는 23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IPO를 위한 수요예측에 나선다.

공모 청약일은 다음 달 8일부터 11일까지며, 내달 중으로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될 것으로 예정되고 있다.

상장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과 KB증권, 삼성증권, 하나금융투자다.

롯데리츠의 희망 공모가액은 4천750원~5천원으로, 총 공모 주식 수는 8천598만4천442주다.

공모금액은 약 4천억원 수준이다.

롯데리츠는 지난 3월 부동산투자회사법에 의해 설립된 회사로, 롯데쇼핑이 지분 100%를 가지고 있다.

매트리스와 가구 제조업체 지누스도 조만간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다.

지누스는 지난 6월 거래소에 상장심사를 청구하고, 지난 10일 상장 심사 승인을 받았다.

지누스의 상장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한화시스템도 지난달 26일 거래소에 상장심사를 청구했다.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이 상장주관사다.

증권업계에서는 공모가 수천억원 대가 예상되는 기업들이 잇따라 상장을 준비하면서 IPO 투자 심리도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해는 공모규모 3천억원을 초과하는 대어급 기업의 IPO가 한건도 없었다.

최근 3년간 코스피에 상장된 기업이 연평균 7~8개였다는 점과 비교하면 저조한 편이다.

이소중 SK증권 연구원은 "올해 상장된 36개 종목 중 32개가 시초가 대비 수익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하며 IPO 종목에 대한 투자심리가 위축된 상태"라고 말했다.

그는 "IPO 시장이 활력을 찾으려면 대어급 종목들의 공모 청약이 이뤄져야 하는데, 10월 대규모 청약으로 유동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이고, 공모 절차가 원활히 이뤄지면 IPO 시장에 대한 투자심리도 일부 회복될 것"으로 예상했다.

jy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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