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기자 = 증권가에서 위험회피 심리가 고조되는 가운데 일부 증권사들이 최대 5%대 수익률을 내세운 원금보장형 파생결합채권(ELB) 상품을 속속 내놓아 눈길을 끈다.

1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삼성증권은 코스피200을 기초자산으로 한 ELB 상품을 이날 오후 1시까지 모집한다. 만기 1년6개월의 원금지급형으로 최대 5.25%의 수익률을 낼 수 있다.

양방향 녹아웃(Knock-out) 상품으로 기초자산의 종가가 투자기간 동안 한번이라도 최초 기준가격의 115%를 초과해 상승한 적이 없고, 85% 미만으로 하락한 적이 없는 경우 가장 높은 수익률을 제공한다.

DB금융투자도 5%대 수익률을 내건 ELB 상품을 내놓았다.

DB금융투자는 오는 20일까지 신규고객을 대상으로 원금지급형 주가연계파생결합사채(ELB) 'DB 세이프 제499회'를 판매한다.

이 상품은 KOSPI200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1년 만기 상품으로 평가기간 동안 KOSPI200 지수의 종가가 최초기준가격의 115%를 초과하여 상승한 적이 없으며 기초자산의 만기평가가격이 최초기준가격의 100% 초과 115% 이하인 경우에는 최대 5%의 수익을 지급한다.

또 기초자산이 최초기준가격의 115%를 초과해 상승한 적이 있거나 만기평가가격이 100% 이하인 경우에는 2%의 수익을 지급한다. 최소 1천만원 이상 100만원 단위로 청약이 가능하다.

ELB는 지수연계된 파생결합사채로 원금을 보장한다. 지수연계증권(ELS)보다는 수익률이 낮게 책정되지만 저금리 기조하에서 안정적으로 투자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DB금융투자 관계자는 "최근 신규 고객을 대상으로 안정적인 상품을 내놓게 된 것"이라며 "전반적으로 위험을 회피하는 투자자들은 ELS 투자를 별로 선호하지 않는데 ELB나 DLB는 원금 보장이 되면서 최소 2%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어 안정적이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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