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성수, 핀테크 스케일업 현장간담회 개최

내년 3월까지 혁신서비스 100건 지정도 추진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예원 기자 = 금융위원회가 핀테크 투자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3천억원 규모의 핀테크 혁신펀드 조성을 추진에 나선다. 또 기존에 시행 중인 혁신금융서비스는 제도 시행 1년이 되는 내년 3월까지 100건을 지정하기로 했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18일 강남구 은행권 청년창업재단(디캠프)에서 핀테크 활성화를 위한 핀테크 스케일업 현장간담회를 개최하고 이런 방안을 밝혔다.

이날 간담회는 핀테크 업계와 전문가, 유관기관으로부터 핀테크 활성화를 위한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은성수 위원장은 국내에서도 글로벌 핀테크 유니콘 기업이 출현할 수 있도록 핀테크 스케일업 전략을 추진해 나갈 것을 약속했다.

은성수 위원장은 "그간 정부와 핀테크 업계 및 유관기관이 핀테크를 통한 금융 혁신을 이끌어 왔다"며 "적극적인 샌드박스 운영으로 42건의 혁신금융서비스가 출현하고 낡은 규제를 개혁하기 위한 노력도 지속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금융산업의 지형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기 위해 핀테크 활성화 노력을 한층 더 강화할 필요가 있다"면서 "중단없는 규제 혁신과 핀테크 투자 활성화, 해외 진출 지원에 정책적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금융위는 제도 시행 1년이 되는 내년 3월까지 100건의 혁신금융서비스 지정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 핀테크 스타트업 투자 확대를 위해 3천억원 규모의 핀테크 혁신 펀드를 조성하는 한편, 상장을 통한 회수 활성화를 위해 핀테크 특성을 반영한 거래소 상장제도 개선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이날 간담회 참석자들은 제도와 규제 개선 등의 지원 노력이 강화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이들은 혁신금융서비스 테스트 결과가 규제 개선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하는 것과 테스트 과정에서의 아이디어를 보호해달라고 요청했다.

금융권 및 모험자본 등의 투자 확대나 핀테크 기업 상장 지원 등의 제안과 함께 해외 진출 지원도 활성화해달라는 주문도 있었다. 아울러 새로운 산업의 근간이 되는 신용정보법 개정안과 P2P법의 조속한 제정을 부탁하는 의견도 전달됐다.

은성수 위원장은 핀테크 스케일업 전략에 간담회 결과를 반영하겠다고 약속하면서 핀테크 생태계 구성원 모두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28개 핀테크 기업 및 금융기관과 금융감독원·금융결제원·신용정보원, 금융보안원·한국성장금융한국거래소·핀테크 지원센터 등 유관기관 관계자, 혁신금융심사위원회 위원 등이 참석했다.

ywkim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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