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마켓워치는 17일(미국시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가 17~18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1.75~2.00%로 25bp 인하할 전망이라며 세 가지 관전 포인트를 제시했다.

연준이 금리를 25bp 내리는 것은 기정사실에 가까우므로 인하 결정보다는 향후 정책 경로와 관련한 힌트를 주목해야 한다고 매체는 전했다.

매체는 FOMC 위원들의 금리 전망치를 보여주는 '점도표'(dot plot),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 소수 의견을 밝힌 위원의 수를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점도표가 연내 추가 금리 인하를 시사하려면 많은 연준 관계자가 금리 전망치를 대폭 하향 조정하는데 지난 6월 여덟명의 FOMC 위원이 연내 금리 인하를 기대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극적인 변화가 필요한 상황이다.

뱅크오브더웨스트의 스콧 앤더슨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점도표가 연내 추가 금리 인하를 예상하는 방향으로 바뀔 것으로 예측했다.

연준 고위 관계자들의 입장에 상당한 변화가 있을 것이란 진단이다.

매체는 만약 점도표가 추가 인하를 시사하지 않으면 공은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으로 넘어간다고 설명했다.

파월 의장이 금리 인하에 대해 '중간 사이클 조정'이란 태도를 고수할 것인지 이목이 쏠린다.

연준 고위직을 역임한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의 데이비드 윌콕스 선임 연구원은 파월 의장이 지난 7월 시사한 것처럼 점진적인 통화 완화 경로라는 입장을 유지할 것으로 예측했다.

그는 중간 사이클 조정이란 견해는 폐기됐을 것이라면서도 어떤 단어를 쓰든 불황을 우려해 통화 완화 총력전을 벌여야 하는 상황은 아니라는 점을 전달하려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매체는 금리 동결을 주장하는 소수 의견의 숫자를 유념해야 한다며 지난 7월 두 명의 지역 연은 총재가 금리 인하 결정에 반대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번에도 같은 입장일 것으로 예상된다.

매체는 금리를 50bp 내려야 한다는 이유로 소수 의견을 내는 위원은 없을 것이라며 인하에 반대하는 위원이 몇 명인지 주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yw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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