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달러-원 환율이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를 대기하며 하락 출발했다.

1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9시 20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2.60원 하락한 1,188.10원에 거래됐다.

달러-원 환율은 이날 전일 대비 2.70원 내린 1,188.00원에 하락 출발했다.

연준이 9월 FOMC에서 금리를 25bp 인하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됐다.

달러-원은 개장 직후 하락세를 이어가면서도 큰 폭의 움직임은 보이지 않고 있다.

FOMC 결과를 확인하려는 관망 심리에 제한된 움직임을 나타내는 것으로 보인다.

1,180원대 중후반에서 큰 변동 없이 등락하는 모습이다.

서울환시 개장 후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이 반락했으나 달러-원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한편 무역 협상 낙관이 이어지고 한국의 지난달 수출 물가가 전월 대비 상승하는 등 원화를 둘러싼 여건은 다시 리스크 온(위험 선호) 쪽으로 돌아선 모습이다.

한국은행이 이날 발표한 '2019년 8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 물가는 전월 대비 1.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3.9% 하락했다.

특히 D램 수출 물가 지수가 전월 대비 2.9% 상승해 13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이 미국산 농산물을 대량 구매하기 시작했다면서, 내년 대선 이전 무역 협상이 타결될 수도 있다는 의중을 밝혔다.

유가 급등이 진정되면서 사우디아라비아를 둘러싼 불확실성도 다소 진정된 모습이다.

코스피는 2,060선에서 상승 출발 후 강보합세를 나타냈다.

한 시중은행의 외환딜러는 "하락 출발 후 큰 움직임이 없는 상황이다"며 "FOMC 결과를 확인하고 가자는 관망 심리가 강하다"고 말했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028엔 상승한 108.142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008달러 내린 1.10708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98.67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위안당 167.75원에 거래됐다.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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