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국민연금에 따르면 김성주 이사장은 지난 17일 전북 전주시 국민연금공단 본부 사옥에서 열린 '창립 32주년 기념식'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미·중 무역 분쟁 등 글로벌 위기상황에서도 국민연금기금은 지난 7월 4일 700조원을 돌파하고 올해 상반기 수익률 7.19%를 달성했다"며 "특히 2017년 기금운용본부가 전주로 이전한 후부터 올해 6월까지 수익 81조2천억원을 올렸다"고 말했다.
김성주 이사장은 공적연금만으로 최소한의 노후보장이 되는 '포용적 복지국가 실현'을 위해 세 가지를 강조했다.
먼저 기금 1천조 시대에 걸맞은 운용철학과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연금은 공적기금이자 장기투자자로서 확고한 투자철학을 가져야 한다"며 "투자 다변화 전략에 맞춰 해외투자 역량을 강화하고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해야 한다"고 했다.
김성주 이사장은 국민연금 중심의 금융생태계를 조성해 글로벌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는 말도 했다.
그는 "글로벌 투자시대에 기관 소재지가 서울이냐 지방이냐를 따지는 것은 무의미한 논쟁"이라며 "미국 샬럿 시의 발전은 금융기관이 지역과 함께 어떻게 성장하는 지를 보여주는 좋은 사례"라고 말했다.
김 이사장은 노후소득보장 강화와 지속가능한 연금을 위해 연금개혁 논의를 지속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연금개혁을 코끼리 옮기기에 비유하듯 힘을 모아 움직이면 국민 노후를 책임지는 든든한 제도로 만들 수 있을 것"이라며 "고령사회 대응은 지속적으로 고민하고 해결해야 할 중요한 과제"라고 설명했다.
김성주 이사장은 "사회적 논의를 거친 국민연금제도 개혁안은 이제 국회에서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또 "제4차 산업혁명, 저출산, 고령화 등 대변혁 시기를 맞이하고 있다"며 "이런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일하는 방식 개선, 대국민 서비스 변화, 건전한 조직문화 조성 등 내부 혁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yg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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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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