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현우 기자 = 국고채 금리는 보합권에서 혼조세를 보였다. 단기는 오른 반면 장기는 내렸다.

미국 국채 금리 하락을 반영해 강세로 출발했지만,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도에 강세폭을 점차 반납했다.

신인석 금융통화위원의 기자 간담회와 FOMC 회의 결과 발표를 앞두고 관망하는 분위기도 나타났다.

18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 11분 현재 전일 민평금리보다 0.7bp 오른 1.322%, 10년물은 1.0bp 하락한 1.483%에 거래됐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일과 같은 110.69를 나타냈다. 금융투자가 5천550계약 팔았고 은행이 4천900계약 샀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9틱 상승한 132.55를 기록했다. 외국인이 1천431계약 순매도했고 금융투자가 833계약 순매수했다.

◇ 오후 전망

시장참가자들은 오후에 약세가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시중은행의 한 채권 운용역은 "FOMC와 금통위원 기자간담회를 보고 가자는 분위기인 것 같다"며 "시장 심리가 훼손된 상태라 강해지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FOMC의 금리 인하는 이미 시장에 반영된 이슈다"며 "FOMC가 중간 조정이라는 기조를 유지하면 시장엔 약세 압력이 커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른 증권사의 채권 딜러는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도가 얼마나 나올지가 관건이다"며 "장이 강해질 만한 요인은 찾기 어렵다"고 말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3년 지표물인 19-3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민간평가사 고시금리 대비 0.8bp 내린 1.397%, 10년 지표물인 19-4호는 1.2bp 하락한 1.481%에 거래를 시작했다.

전일 미국 국채금리는 FOMC를 주목하며 내렸다. 10년물은 4.36bp 내린 1.8032%, 2년물은 3.24bp 하락한 1.7331%를 나타냈다.

국채선물은 미국 채권시장 분위기를 반영해 강세로 출발했다.

다만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도가 이어지며 상승 폭은 점차 축소됐다. 3년과 10년 국채선물은 한때 약세로 전환되기도 했다.

당국자 발언이 나왔지만, 시장에는 별다른 영향을 주지 않았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경제활력 대책 회의에서 우리나라가 경제의 성장잠재력과 지속 가능 성장을 저해하는 수준의 인구변화에 직면했다고 경고했다.

특히, 저출산 및 고령화로 인해 정년 문제에 대해서도 중장기적 관점에서 사회적 논의가 시작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867계약 샀고 10년 국채선물은 1천431계약 순매도했다.

KTB는 약 5만3천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약 6천계약 늘었다. LKTB는 2만9천계약가량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약 410계약 증가했다.

hwroh@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11시 17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