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서영태 기자 = 중국은 경제 보호를 통해 획득한 약탈품들(spoils) 때문에 무역 및 기업 관행을 바꾸길 망설인다고 스티븐 슈워츠먼 블랙스톤 최고경영자(CEO)가 주장했다.

슈워츠먼 CEO는 17일(현지시간) CNBC와의 인터뷰를 통해 중국은 지난 40년 동안 역사적인 성장을 이뤘고 놀라운 기적이라면서도 이를 "관세장벽 뒤에서 해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그들(중국)은 접근이 가능하지 않은 시장 뒤에서 이러한 일을 했으며 선진국이 공유하는 것과는 다른 접근법으로 지식재산권에 다가가 이런 일을 했다"면서 "이 때문에 이런 모든 것들과 성장률을 포기하려는 (중국의) 의지는 분명히 낮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슈워츠먼 CEO는 또 중국이 글로벌 슈퍼파워로 떠오르는 동안 미국을 포함한 서방 선진국들은 손해를 입었다고 강조했다. 중국의 무역 및 기업 관행이 선진국에 불리했기 때문이다.

그는 "선진국들이 고통받았다"면서 미국 국민 40%가 400달러 수표를 써줄 수 없거나 소득세를 내지 않는다고 부연했다.

이러한 상황은 선진국들이 중국에 "우리는 이것을 재조정해야겠다. 너희에겐 효과가 있지만, 우리에겐 효과가 없다"고 말하게끔 한다고 덧붙였다.

슈워츠먼 CEO는 이런 식으로 접근하면 중국은 스스로 변화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무역 협상 재개에 고무돼 있다며 이번 주로 예정된 회동들을 통해 미국 협상가들이 중국을 확실하게 이해하게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한편 세계 최대 사모펀드 운용사 블랙스톤의 공동 창업자 스티븐 슈워츠먼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조언했던 CEO 단체 전략정책 포럼을 이끌기도 했다.

smjeong@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11시 24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