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달러-원 환율이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 결정을 대기하는 가운데 달러 매수세와 아시아 통화 약세에 상승 전환했다.

1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전 11시 26분 현재 달러-원 환율은 전일 대비 0.60원 상승한 1,191.30원에 거래됐다.

달러-원은 이날 1,188.00원에서 하락 출발 후 장중 서서히 낙폭을 줄여갔다.

1,190원대를 회복한 후 상승 전환해 1,191원대로 추가 상승했다.

개장 초반에는 사우디아라비아 긴장 완화와 우리나라의 지난달 수출 물가 상승 등으로 위험 선호 분위기가 우세했지만 장중 달러 매수(비드)가 우위를 보이며 상승 반전에 성공했다.

결제 수요가 활발히 유입됐고 달러 매수가 강한 분위기다.

장중 호주달러와 위안화도 약세 전환하면서 달러-원에 상승 압력을 가했다.

◇오후 전망

딜러들은 달러-원 환율이 오후 1,190원대 초반대에서 상승 시도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시장의 매수 분위기가 매우 강하고 역외 위안화와 호주달러화도 약세를 나타내며 달러-원을 끌어올리는 분위기다.

다만 FOMC 결과를 확인하고 가자는 관망 심리도 강한 만큼 상단은 제한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 은행의 외환딜러는 "결제와 역송금 수요가 나오는 것 같고 시장의 비드(매수)가 매우 좋은 상황이다"며 "다만 FOMC 결과를 확인하고 가자는 심리도 강한 만큼 상단은 눌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다른 은행의 외환딜러는 "리스크온 분위기를 예상했으나 아시아 통화들이 약세를 보이면서 달러-원도 상승으로 가고 있다"며 "로컬 쪽에서도 매수 수요가 꾸준히 들어오고 있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 최종 호가를 반영해 전일 종가대비 2.70원 하락한 1,188.00원에 개장했다.

개장 후 1,180원대 후반대에서 하락세를 이어가다가 위안화에 연동해 서서히 낙폭을 회복했다.

달러-위안 환율이 재차 상승 전환하자 오전 11시 15분께 상승 전환에 성공해 1,191.70원까지 고점을 높였다.

연합인포맥스 예상거래량(화면번호 2139)에 따르면 현재 시각 기준으로 거래량은 약 31억 달러가량이다.

같은 시각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367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고, 코스닥에서는 170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장 대비 0.090엔 상승한 108.210엔에, 유로-달러 환율은 0.00044달러 하락한 1.10666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100.77원을 나타내고 있다. 위안-원 환율은 168.02원에 거래됐다.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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