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산업통상자원부는 사우디아라비아 석유시설 테러 이후 석유가격이 부당하게 오르지 않도록 국내 석유가격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기로 했다.

산업부는 18일 대한석유협회에서 주영준 에너지자원실장 주재로 석유공사, 정유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2차 석유수급 점검회의를 열고 국내 석유수급 및 가격 안정화 방안을 협의했다고 밝혔다.

앞서 사우디 정부는 피해 규모의 50%가 복구됐으며 이달 말까지 시설이 정상 복구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석유 수급 및 국제유가에 대한 불확실성은 다소 완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산업부는 사고 발생 이후 현재까지 국내 정유사의 사우디 원유 선적, 운항에 차질이 없고 국내 석유제품 가격도 큰 폭으로 오르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다만, 여전히 국제유가가 높은 상황인 만큼 국내 석유가격 관리를 철저히 해 나갈 방침이다.

산업부는 테러에 따른 불안 심리를 이용해 국내 석유제품 가격을 부당하게 인상하지 않도록 가격 점검을 하고 석유공사, 에너지석유시장감시단 등과 함께 유가 모니터링도 강화할 방침이다.

앞서 이날 오전 산업부는 석유공사, 도로공사, 농협 등 알뜰주유소 운영사와 따로 간담회를 갖고 국내 석유제품 가격 안정을 위해 선도적인 노력을 해 달라고 당부했다.

주영준 실장은 "여전히 남은 불확실성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며 "국내 석유수급 및 가격이 안정적으로 유지되도록 업계, 관계기관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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