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달러-원 환율이 갭메우기성 수요와 결제 수요 등에 상승폭을 확대하며 1,191원 부근에서 등락하고 있다.

1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1시 38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1.10원 오른 1,191.8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미·중 무역 협상 기대에 따른 위험 선호 분위기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둔 대기 장세에 하락 출발했다.

개장 이후 점차 낙폭을 줄이던 달러-원 환율은 오전 중 1,190원을 다시 돌파하며 상승 반전했다.

결제 수요 등 달러 매수가 나오는 가운데 호주 달러 등이 약세를 보인 영향을 받았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오전 중 7.07위안 수준으로 떨어졌다가 이내 반등해 7.08위안 수준에서 등락했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1,200원 아래는 결제 수요가 활발한 구간이라면서도 추석 연휴 중 하락한 부분에 대한 갭 메우기 성 매수가 강하다고 분석했다.

한 외국계 은행의 외환 딜러는 "비드가 강한 상황"이라며 "위안화는 진정됐지만, 아시아 통화가 약세를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FOMC도 기대보다 매파적일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다른 시중은행의 외환 딜러는 "추석 연휴 중 온쇼어 플레이어들이 없는 상황에서 호가만 조정받으면서 갭 메우기에 나서는 것으로 보인다"며 "실제 미·중 무역 협상에서 딜이 나오거나 FOMC 결과를 확인하기 전까지는 조정될 것 같다"고 전했다.

그는 "1,200원 이하 구간에서는 결제 수요도 활발해 이 점도 상승 요인이다"고 덧붙였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092엔 상승한 108.202엔, 유로-달러환율은 0.00054달러 내린 1.10654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101.22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위안당 168.21원에 거래됐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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