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중국이 전날 1년 만기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입찰금리를 유지했다는 것은 인민은행이 통화정책 구조적 효율성을 개선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사실을 시사한 것이라는 의견이 나왔다.

18일 인민은행 산하 경제지 금융시보 보도에 따르면 지난 17일 인민은행은 1년 만기 MLF를 통해 2천억 위안의 유동성을 투입했다.

금융시장 참가자들은 인민은행이 시중금리를 낮추고자 MLF 입찰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으나 인민은행은 MLF 입찰금리를 기존과 같이 3.3%로 유지했다.

금융시보는 인민은행의 이러한 결정이 통화정책 전달과 관련한 구조적 문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사실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매체는 그동안 인민은행이 MLF를 통해 시장에 다량의 유동성을 공급하고 은행 간 시장의 금리를 낮췄으나 정작 실제 은행 대출과 같은 실물경제로는 이 효과가 이어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금융시보는 지급준비율(RRR·지준율) 인하에 따라 대출우대금리(LPR·Loan Prime Rate)과 MLF 입찰금리 간의 스프레드가 줄어들 여지는 있다고 밝혔다.

LPR은 오는 20일 고시될 예정이다.

인민은행은 지난 20일 1년 만기 LPR을 4.25%로 처음 고시한 바 있다.

jw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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