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현우 노요빈 기자 = 국고채 금리는 하락했다.

신인석 금융통화위원의 기자 간담회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 발표를 앞둔 기대가 강세 재료로 작용했다.

18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일대비 0.6bp 내린 1.309%, 10년물은 3.2bp 하락한 1.468%에 거래됐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일 대비 7틱 오른 110.76에 거래됐다. 은행이 6천558계약 사들였고 증권이 6천290계약 팔았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40틱 상승한 132.86을 나타냈다. 증권이 2천659계약 순매수했고 외국인이 1천877계약 팔았다.

◇ 다음 날 전망

시장 참가자들은 FOMC 결정을 주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시중은행의 한 채권 딜러는 "FOMC 관망세가 짙을 것 같다"며 "장이 얇아 외국인 매매나 대외 분위기 등에 따라 변동성이 클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만약 FOMC가 금리 인하에 나서지 않는다면 10월 금통위 인하 뷰도 흔들려 금리가 크게 오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른 증권사의 채권 딜러는 "FOMC가 금리를 내리더라도 중간 조정이라는 기조를 확 바꾸지는 않을 것이다"며 "이 경우 국내 채권시장에서도 실망 매물이 출회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3년 지표물인 19-3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민간평가사 고시금리 대비 0.8bp 내린 1.397%, 10년 지표물인 19-4호는 1.2bp 하락한 1.481%에 거래를 시작했다.

전일 미국 국채금리는 FOMC를 주목하며 내렸다. 10년물은 4.36bp 내린 1.8032%, 2년물은 3.24bp 하락한 1.7331%를 나타냈다.

국채선물은 미국 채권시장 분위기를 반영해 강세로 출발했다.

다만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도가 이어지며 상승 폭은 점차 축소됐다. 3년과 10년 국채선물은 한때 약세로 전환되기도 했다.

당국자 발언이 나왔지만, 시장에는 별다른 영향을 주지 않았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경제활력 대책 회의에서 우리나라가 경제의 성장잠재력과 지속 가능 성장을 저해하는 수준의 인구변화에 직면했다고 경고했다.

특히, 저출산 및 고령화로 인해 정년 문제에 대해서도 중장기적 관점에서 사회적 논의가 시작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오후에는 신인석 금통위원의 기자간담회를 앞두고 장이 강해졌다.

오후 3시경 간담회에서 신 위원의 도비쉬한 발언이 공개되자, 국채선물은 상승 폭을 확대했다.

신 위원은 "현재 경제 상황에 필요한 금리 정책을 운영하는 데 있어 금리 수준이 문제가 되는 단계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우리나라의 경우 금리 정책의 여력은 충분히 있다"고 말했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249계약 순매수했고, 10년 국채선물을 1천877계약 순매도했다.

KTB는 약 11만7천719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7천168계약 늘었다. LKTB는 6만7천870 계약가량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2천491계약 줄었다.

◇ 금융투자협회 고시금리

국고채 3년물 지표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0.6bp 내린 1.309%, 5년물은 1.7bp 하락한 1.391%에 고시됐다. 10년물은 3.2bp 내린 1.468%를 기록했다.

20년물은 2.1bp 하락한 1.422%를 나타냈다. 30년물은 3.4bp 내려 1.425%, 50년물도 3.4bp 하락해 1.425%를 기록했다.

통안채 91일물은 0.6bp 내려 1.291%, 1년물은 0.5bp 하락한 1.306%를 나타냈다. 2년물은 0.8bp 내린 1.340%를 기록했다.

3년 만기 회사채 'AA-'등급은 0.6bp 하락한 1.816%, 같은 만기의 회사채 'BBB-'등급은 0.5bp 내려 7.919%를 나타냈다.

CD 91일물은 전 거래일과 같은 1.54%를 나타냈다. CP 91일물도 변화 없이 1.71%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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