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달러화 가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를 기다리며 상승했다.

연합인포맥스(6411)에 따르면 18일 오전 9시30분(이하 현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달러당 108.168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08.143엔보다 0.025엔(0.02%) 올랐다.

유로화는 달러에 유로당 1.10544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10713달러보다 0.00169달러(0.15%) 하락했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19.57엔을 기록, 전장 119.72엔보다 0.15엔(0.13%) 내렸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반영한 달러 인덱스는 전장보다 0.15% 상승한 98.375를 기록했다.

이날 오후 FOMC 결과 공개를 앞두고 달러는 좁은 범위에서 움직였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시장 예상대로 금리를 25bp 인하하겠지만, 덜 비둘기파적인 모습을 보일 수 있다는 예상이 달러 강세를 이끌고 있다.

최근 강한 미국 경제 지표로 씨티그룹 이코노믹 서프라이즈 인덱스는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랐다. 일부 시장 참여자들은 연준이 더 신뢰하고 있다는 전망을 할 경우에 대비해 달러를 사고 있다.

이번 주 일본은행(BOJ)의 정책 회의를 앞두고 완화 기대가 커져 달러는 엔에 최근 7주 동안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오르기도 했다.

스코시아 뱅크는 "결국, FOMC 회의 결과에 실망할 수 있다는 위험이 있다"며 "시장은 더 비둘기파적인 결과 쪽으로 기울어 있는데,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경우 달러 매수세가 재개될 수 있다"고 말했다.

올해 달러는 미국의 통화 정책보다 중국과의 무역 긴장에 영향을 더 받았다. 달러는 지난 금리 인하 이후에도 엔에 1% 가까이 올랐다.

모건스탠리 전략가들은 "시장의 기대가 과도하게 비둘기파적이지 않고, 미국과 중국의 무역 협상이 가능할 것으로 보여 달러 상승 여력은 제한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국제 유가가 하락한 점도 시장을 달랬다.

연준 회의가 끝나면 시장의 관심은 오는 19일에 있을 BOJ 회의 결정에 쏠릴 것으로 전망된다. BOJ 역시 완화 정책을 펼지 관심이 높다.

RBC 캐피털 마켓 분석가들은 "BOJ가 추가 통화 정책 완화를 할 경우 달러-엔은 더 오를 수 있다"며 "완화적인 정책에 달러-엔이 즉각적인 반응으로 오르면 많이 쌓인 달러-엔 숏 포지션이 움직임을 극대화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들은 "단기적으로는 연준의 결정이 중요하다"며 "연준의 얕고 짧은 완화 사이클을 예상하는데, 이는 달러-엔이 장기적으로 더 높아질 수 있다는 뜻"이라고 강조했다.

sykw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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