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월가 전문가들은 18일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9월 회의에서 금리를 25베이시스포인트(bp) 인하할 것과 관련해 예상보다 매파적이었다고 평가했다.

브리클리 어드바이저리그룹의 피터 부크바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이번이 마지막 금리 인하가 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이는 매파적인 금리 인하"라고 말했다.

신용평가사 피치의 브라이언 콜튼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의 금리 인하는 미국 지표 때문이 아닌 지난여름 글로벌 지표가 계속해서 부진했기 때문"이라며 "이번 금리 인하를 보험적 움직임으로 보고 앞으로 금리 인하가 계속될 것으로 판단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아메리벳시큐리티의 그레고리 파라넬로 이사는 "연준은 지금 위험관리에 대해 말하고 있는 것"이라면서 "연준은 금리를 소폭 내리기를 원하지만 궁극적으로 경제가 좋은 상황에 와 있다고 보고 있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연준은 올해 미국 경제 전망을 상향 조정했다.

메트라이프투자매니지먼트의 드류 매투스 수석 시장 전략가 역시 "시장은 더 많은 금리 인하를 원하지만, 시장 참가자들과 경제학자들은 두 개의 다른 것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매투스 전략가는 "만약 연준이 지금 금리 인하가 보험성이라는 것을 알리고 싶다면 올해 금리 인하는 끝이 났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안 쉐퍼드슨 판테온매크로이코노믹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가장 중요한 메시지는 불확실성"이라면서 "이로 인해 전망에서 경제나 정책과 관련해 큰 변화가 없었다"고 분석했다.

쉐퍼드슨 이코노미스트는 "현재로서는 정책과 관련해 어떤 방향이나 시기를 자신 있게 말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연준이 향후 발표될 지표 가운데 특히 산업 부문 지표를 눈여겨볼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RBC의 조시 네이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어제 산업생산 지표와 비슷한 지표가 계속 나온다면 미국 산업 부문 부진이 경제 전체로 퍼질 것이라는 우려를 덜어줄 것"이라면서 "이러한 이슈와 관련해 더 분명한 그림을 그릴 수 있다면 연준이 엇갈린 의견을 모으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smw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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