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오진우 특파원 =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성명은 지난 7월과 대체로 유사한 가운데 기업 고정투자와 수출이 약화했다고 진단한 것이 특징이다.

가계소비는 강하게 증가했다고 진단했다.

연준은 경기 확장 유지를 위해 적절하게 행동하겠다는 문구는 유지했다.

연준이 18일 기준금리를 1.75~2.00%로 25bp 인하한 이후 발표한 통화정책 성명에서는 경기 상황에 대한 평가가 대체로 이전 성명과 유사했지만, 가계소비와 기업투자 및 수출에 대한 평가가 변했다.

연준은 성명에서 "가계소비가 강한 속도(strong pace)로 증가했지만, 기업 고정투자와 수출은 약화했다(weakened)"고 진단했다.

7월 성명에서는 "가계소비 증가율은 연초보다 상승했지만, 기업 고정투자 증가율은 완만해졌다(soft)"고 진단했었다.

가계소비에 대한 평가가 더 개선됐지만, 기업 투자에 대한 진단은 후퇴했다.

특히 성명서에 등장하지 않았던 수출도 삽입됐다. 대외 경기 둔화가 미국 경제에 미치는 악영향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고용시장이 강하며, 전반적인 경제활동은 완만한 속도로 증가했다는 평가는 이전 달과 같았다.

고용 증가세가 견조하며, 실업률이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는 평가도 유지됐다.

물가에 대해서도 이전과 같은 "12개월 기준 전반적인 물가 상승률과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물가 상승률은 2% 아래에서 움직였다"는 진단이 유지됐다.

연준은 금리 인하의 효과 및 향후 경기 전망과 관련해서도 이전의 성명서 문구에 변화를 주지 않았다.

연준은 "이런 움직임(금리 인하)은 경제 활동의 지속적인 확장과 강한 고용시장 환경, 위원회의 대칭적인 목표인 2% 부근의 인플레이션이 가장 유력한 결과일 것으로 보는 위원회의 시각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이런 전망에는 불확실성이 남아 있다고 덧붙였다. 이 역시 지난 7월 성명과 같다.

연준은 또 "(경기)확장을 유지하고 강한 고용시장과 위원회의 대칭적인 2% 목표 부근의 인플레이션을 위해 적절하게 행동할 것"이라는 문장에도 변화를 주지 않았다.

한편 이번 FOMC 금리 결정은 만장일치가 25bp 인하 7명, 50bp 인하 1명, 동결 2명의 다수결로 결정됐다.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는 50bp 금리 인하를 주장했다.

에스더 조지 캔자스시티 연은 총재와 에릭 로젠그렌 보스턴 연은 총재는 금리 동결을 주장했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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