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증시 불안에 따른 분산투자 수요와 연말 절세효과 매력까지 더해지면서 연금펀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타깃데이트펀드(TDF)와 채권형펀드를 연금계좌에 담는 투자자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연금펀드 설정액은 5천885억원 증가했다.

같은 기간 국내주식형 펀드에서 8천113억원의 자금이 유출된 것과 대비되는 흐름이다.

특히 TDF에 가입하는 투자자들이 연금계좌를 이용해 절세효과를 높이려는 경향을 보였다는 게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TDF 설정액은 올해 들어 8천144억원 증가했다.

최근 3개월 동안에만 3천900억원가량의 설정액이 순증했다.

삼성증권은 절세와 세제 혜택이 가능한 연금상품에 대한 고객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TDF에 신규 입금하거나 연금을 이전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이벤트를 하고 있다.

삼성증권 연금저축계좌에 신규로 400만원 이상 입금한 후 TDF를 매수하면, 매수 금액에 따라 최대 4만원의 문화상품권을 받을 수 있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TDF는 생애주기에 따라 자산을 배분하며 장기투자하는 연금의 특성에 맞춰진 상품"이라며 "연말정산에서 절세혜택을 바로 받을 수 있어 20대와 30대 고객층까지 관심이 꾸준히 커지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연금저축은 연간 1천800만원까지 납입이 가능하며 연금저축펀드 400만원, 개인형퇴직연금(IRP) 300만원 등 총 700만원까지 투자금의 16.5%까지 세액공제 혜택이 주어진다.

또한 TDF의 경우 투자자의 은퇴 시점에 맞춰 운용사가 주식과 채권, 대체자산 등 비중을 분산해 절세효과와 분산투자 효과를 동시에 누릴 수 있다.

또 다른 증권업계 관계자는 "TDF는 연금계좌뿐 아니라 일반계좌를 통해서도 투자가 가능하다"며 "연금 계좌 납입금액 한도가 1천800만원이지만 최근 젊은 층의 수요가 늘면서 연금 계좌를 통한 TDF 가입이 증가하는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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